(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여성가족부는 만 9세 이상∼18세 이하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 건강검진을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정기 건강검진은 학교 밖 청소년이면 누구나 지정 검진 기관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정기검진 주기에 따라 건강검진을 받고서 3년이 지난 학교 밖 청소년은 다시 검진을 신청할 수 있다.
건강검진 신청은 올해부터 이메일로도 가능하다. 건강검진 신청 후 검진표 수령까지 최대 4주가 걸리던 기간도 올 하반기부터 1주로 크게 단축된다.
건강검진을 희망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꿈드림 홈페이지(www.kdream.or.kr)에서 신청서 양식을 내려받아 구비서류와 함께 지역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에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꿈드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건강검진 후 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청소년에게는 '위기청소년 특별지원'에 따라 국가가 치료·수술비 등을 지원한다.
또 중앙보훈병원을 비롯한 전국 6개 병원에서 학교 밖 청소년을 위한 치과, 내과, 산부인과, 안과 등의 치료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작년 건강검진을 받은 학교 밖 청소년은 모두 6천63명이었다. 이는 2018년 5천134명보다 18% 증가한 것이다.
건강검진 결과 체질량지수(BMI·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기준으로 한 비만율은 23.9%로 전년 대비 1.7%포인트 감소했다. 치아우식증 유병률은 25.5%로 동기 대비 4.1%포인트 줄어 비만과 치아건강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심민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건강관리의 첫걸음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에 있다"며 "학교 밖 청소년들이 제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파악하고, 조기에 질병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국가에서 지원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많이 신청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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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5/13 12:00 송고
[출처: 복지로 2020-05-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