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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초 신기마을에 핀 이동복지관
이  름 : 구정란
시  간 : 2018-08-28 17:40:41 | 조회수 : 4440

 

지난 봄 단성과 차황, 시천에 피었던 이동복지관에 이어, 늦여름 이동복지관은 생초면 신기마을에 피었습니다.

 

불과 며칠 전 태풍과 폭우에 복지관 이용자들 걱정과 비 피해는 없는지 마음이 심란했었습니다.

 

지난번 방문 때, 생초 신기마을 어르신들과 논의해서 정성스럽게 준비한 프로그램을 가지고 생초 신기마을 회관에 도착했더니 벌써 어르신 7~8명이 기다리고 계셨습니다.  몇 번째 방문인지라 더더욱 반갑게 맞아주십니다.

 

인사를 드리고 현수막도 달고, 이름과 전화번호도 적는 시간에 천연공예 진행 강사 황은득 대표님이 일찍 도착하여  어르신들 손톱 발톱에 알록달록 메니큐어를 바르며 두런두런 얘기를 나누어 주셨습니다.  물론 그 과정에 복지관 이야기랑 9월 4일 복지관 방문 일정도 깨알같이 알려드렸지요.

 

네일아트(?)가 끝난 후 천연공예 체험 중에서도 어르신들에게 꼭 필요한 천연연고 만들기를 진행하였습니다.  처음 듣는 티트리 오일, 페파민트 오일 천연재료 이름과 복잡한 과정에 다소 어려워하였지만 그래도 열심히 외워보려고 노력도 하시고, 부녀회장님이 거의 보조강사 수준으로 함께 작업해 주시는 바람에  어르신들은 넉넉하게 천연연고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점심 시간이 되어 준비해 간 김밥과, 일전에 부탁드려 어머님들이 만들어 놓은 오이냉국이랑 소박하게 점심을 먹고 잠시의 휴식시간을 가졌습니다.


그 사이 몇분의 어르신들이 더 오시고 임미진 선생님이 신나게 맷돌체조와 레크를 겸한 노래교실을 진행해 주셨습니다.  임미진 선생님의 장구 장단에 흠뻑 빠진 어르신들이 하루 종일 놀면 좋겠다고 하십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노시고 9월 4일에 버스를 타고 모시러 오겠으니 그 때 다시 뵙자고 아쉬운 마음을 서로 남겨두었습니다.

 메니큐어를 바르며 잡아본 손이 검고 거칠어서 볼품 없다고 몹시 부끄러워 하셨지만, 평생 논밭을 일구며 살아오신 손이니 자랑스러운 손임을 잊지 않으시기를 바래본 이동복지관이었습니다.


자신들 스스로가 유쾌하여 다른사람들마저 즐거워지는 생초 신기마을 어르신들! 건강하시고 9월 4일에 모시러 가겠습니다.

 

피에쑤.

바야흐로 이동복지관이 이제 한 번 남았습니다.  어느 마을에 어떤 어르신들을 만나게 될까요? 

선착순 신청 받습니다!!!!  산엔청복지관 지역권익옹호지원팀 974-4002번으로 연락주세요~~~笑! 笑! 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