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신나는 한글나들이 특별활동 수업은 70~80년의 삶속에 어르신들이 기억하는 꽃과 나무, 풀은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한분한분 이야기하며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고 그 시절 아름다운 마음으로 화분만들기를 하였습니다.
"소나무가 생각나. 어릴적 소나무 아래 떨어진 마른 잎들을 모아 집에 가져가면 우리 엄마가 칭찬을 해줘서 좋았어"
"감을 좋아해서 감나무가 생각나. 감나무는 가지가 약해 감 따다가 떨어지기도 했지"
"장미를 제일 좋아해. 돌아가신 우리집 양반이 내가 장미를 좋아한다고 마당에 장미를 심어주었지"
"나락꽃이 제일이지. 벼밭에서 머슴아들이랑 술래잡기도 하고 많이 뛰어 다녔어"...
그렇게 마음속에 있는 소중한 추억을 담아 화분을 만들고 그 화분의 이름을 직접 지어서 붙였습니다.
투병 비닐봉투에 각자의 화분을 이쁘게 넣어 포장하였습니다.
화분을 다 만들고 한 어르신이 노래를 부르자 모두 자연스럽게 따라 불렀습니다
'나의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
금일 신나는 한글나들이 수업시간에 어르신들이 한마음으로 부르는 "고향의 봄"은 복지관에 잔잔한 감동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