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연한 봄의 향기로 가득한 지금, 복지관 어르신 열아홉 분을 모시고
차황 황매산 철쭉제에 다녀왔습니다.
'은근·끈기·풍요'를 상징하고 '사랑의 기쁨'이란 꽃말을 가진 철쭉은
한 껏 봄의 색채를 머금고 황매산과 더불어 어르신들을 맞아주었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주변을 수놓은 아름다운 철쭉 군락과
지리산 천왕봉을 비롯한 수려한 풍광들로 인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황홀한 순간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서로를 의지해 나란히 황매산을 오르는 어르신들을 응원하듯
선선한 봄바람도 등 뒤를 스치며 땀을 식혀주고 힘을 보태주었습니다.
낮의 풍광도 아름답지만 그에 못지않게 저녁 노을의 아름다움도 간직한 황매산은
오늘 하루 사람과 자연의 공존이라는 또 하나의 아름다움이 더해졌습니다.
다소 미흡한 준비 탓에 소홀해지는 부분이 많았음에도
황매산과 같은 드넓은 아량으로 탐방에 참여해주신 어르신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봄의 절정에서 소중한 시간을 함께 할 수 있어 더할나위 없이 좋은 하루였습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