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좋고 물 맑은 산청이라는 말
시천면 동당을 두고 하는 말은 아닐까 싶습니다.
지리산 자락에 기대어 넉넉한 품을 자랑하는 동당마을 어르신들이
오늘 우리복지관에 구경오신 날입니다.
진주보다 산청 오는 걸음이 더 멀고 어려운 길인지라
복지관 나들이는 어르신들의 하루를 소용해야 하는 일이지요.
쪽진 머리에 세모시 옥색치마을 단정하게 입으시고
지난주 한 번 뵈온 반가움을 더하여 복지관으로 나들이를 한 날입니다.
"밥도 맛있고 차도 태워 주고 노래교실도 재미지고
가까이 있으모 맨날맨날 올낀데..."
7월 30일 이동복지관을 꾸려서 찾아뵙기로 약속하고
다소 아쉬운 마음을 달래며 어르신들을 다시 마을로 모셔다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