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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활용교육 '스마트한 산엔청시니어' 종강 교육 수기
이  름 : 구정란
시  간 : 2019-09-30 09:15:19 | 조회수 : 2047

지난 6월 7일에 개강한 스마트폰 활용교육 '스마트한 산엔청시니어'가 15차시를 끝으로

종강하였습니다. 4개월 15주간동안  폭염과 태풍, 명절도 지났지만 13명의 스마트한 산엔청시니어들이 탄생했습니다.

교육생과 함께 김윤숙 선생님이 함께 이룬 성과를 통해 산엔청시니어들의 활동을 기대해 봅니다.

 

15주 동안 결강하지 않고 교육에 참가한 마상태 교육생의 교육수기 속에 교육생들의 모든 마음이 함축되어 있는 듯하여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나는야 스마트한 산엔청시니어~~

작성자 : 마상태(스마트한 산엔청시니어 교육생 )

 

올해 5월 말경 복지관에서 스마트폰 교육 프로그램이 있다고 안내문이 붙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복지관에서 저는 대부분 체력단련실에서 운동을 하거나 휴게실에서 바둑과 장기를 두는 정도였지요. 매일매일 오기는 해도 고정 프로그램에 참여하지는 않았고 다른 사람들과 크게 교류가 없는 편이었습니다. 스마트폰은 전화 걸고 받는 정도, 간단한 메시지 주고 받기와 사진을 찍는 수준이었으며 사실 큰 기대는 없었지만 호기심은 있었습니다.

 

처음 교육실에 모였을 때 체력단련실에서 매일매일 얼굴만 보던 분들이 제법 오셨는데, 자기 소개를 통해 이름도 알게 되었습니다. 교육이 시작되고 한주 두주는 사실 교육 내용이 너무 어려워서 배우기가 어려웠고, 방금 배운 것도 교육실 문턱을 넘어서면 잊어버리기 일쑤였습니다.

3주차 정도에는 강사님이 우리의 어려움을 알고 교재를 프린트해 주었고 복지관 여러 선생님들이 강의실에 들어와서 거의 대부분 11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노인들이라 가르쳐 줘도 금방 까먹고 물어본 것을 또 물어봐도 강사님과 복지관 선생님들이 인내심을 갖고 열정을 다해 가르쳐 주는 모습이 지금 생각해도 참 미안한 마음입니다.

 

저는 젊어서 무역회사에 다닌 경력이 있어서 내 나이 또래에 비해 컴퓨터를 일찍 배운 경우입니다. 그래서인지 다른 사람들보다 무엇인가를 배우고 깨우치는 것이 빠르다고들 합니다.

그래도 여기서 새롭게 배운 것 중에는 카카오톡 그룹 만들기, 꽃이나 음악 검색 기능을 배워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 줄 때 조금 어깨가 으쓱했으며 매일 만나던 사람들과 이제는 이름도 알게 되고 서로 친하게 지내게 되었고 복지관 프로그램도 같이 하게 되었습니다. 복지관에 오는 것이 더 신나고 기다려집니다.

 

강사님이 개인 사정으로 휴강을 할 때는 복지관에서 자율학습을 할 때도 있었는데 강사님은 단체대화방을 통해서 우리들 현황을 다 알고 계셨고 모르는 것도 자세히 알려주신 것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세상이 이렇게 변하고 발전했구나, 이런 세상을 알게 되어 다행이다 싶습니다.

 

복지관에서는 산엔청기자단을 만들어 운영할 것이라고 합니다. 교육생 13명 중에서 5명 정도는 충분히 기자단으로 활동 가능한 수준이라고 하고 그 중에 저도 포함된다고 하니 열심히 해 볼 생각입니다. 또 무척 기대도 됩니다.

여담입니다만 복지사 선생님에게 고스톱 앱을 깔아달라고 해서 한번 씩 해 보고 있는데 잠이 안 오는 밤에는 이것만큼 좋은 것이 없더군요. 하하하

복지사 선생님은 걱정을 많이 하는데 이런 정도는 괜찮다고 안심을 시켰습니다.

 

저는 다른 사람에게도 이런 기회가 있다면 꼭 참여해보라고 권할 생각입니다. 또래들과 교류도 하고 늦은 나이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은 내 마음이 아직은 젊다는 생각도 듭니다. 이런 교육을 마련해 준 여러 기관들과 특히 강사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