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후 1시 신나는 한글나들이 특별활동의 일환으로
산청한방약초축제 야외나들이가 진행되었습니다.
태풍 '미탁'의 북상으로 비와 함께
흐린 날씨가 지속되었음에도
열네 분의 한글나들이 어르신들께서는
들뜬 마음으로 특별활동에 참여해주셨습니다.
동의보감촌 내 신연단루에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간식을 맛있게 드시며
흥겨운 건강체조와 치매예방박수을 비롯해
「고향의 봄」,「시계바늘」노래를
다함께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놀이 중 벌칙을 받으신 권서분 어르신의
구성진 노랫가락에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행복한 표정으로 다함께 노래하시는 모습은
궂은 날씨가 무색하리만큼
참으로 정겨운 광경이었습니다.
넉넉한 양은 아니었지만 치킨 강정을 나눠드시며
자신의 몫보단 주변 어르신들을 더 챙기시는 모습에
어르신들의 푸근함과 따스함이 전해져
가슴이 벅차오르는 하루였습니다.
최영자 강사님의 배려로 족욕체험을 하시던 어르신들은
연신 “너무 좋고 시원하다”·“비오면 비오는대로 분위기가 있다”라고
말씀 하시며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즐기는
진정한 풍류를 몸소 보여주셨습니다.
약간의 우려와 걱정을 뒤로한 채
무사히 특별활동을 마칠 수 있게
도움을 주신 최영자 강사님과 임원장, 심봉환 선생님께도
진심을 담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고생하셨고,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좋은 경험과 기억들이
신나는 한글나들이 어르신들의
머리와 가슴에 뿌리를 내려
힘차고 밝은 내일의 밑거름이 되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