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후 1시 30분, 복지관 1층 사회교육실에서
신나는 한글나들이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51부터 100까지의 수 중 60, 70, 80, 90을
읽고 써보고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연필, 사과 등과 접목해 학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숫자 형태는 익숙하지만 이를 한글로 옮겨
써보는 일은 많이 낯설어 하셨습니다.
그래도 더디지만 묵묵히 한걸음씩 정진하시는
모습을 볼때면 어르신들의 용기와 노력이
엿보여 항상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한 어르신은 한글나들이 수업을 위해
아침 5시부터 부지런히 약밥을 준비해 함께 나누며
다시 한 번 돈독한 한글나들이 수업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셨습니다.
다정한 눈길과 살가운 배려 속에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를 통해
시린 겨울의 한 가운데 포근함을 선사하는
한글나들이 수업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재주가 남만 못하다 스스로 한계를 짓지 말라
나보다 어리석고 둔한 사람도 없겠지만
결국에는 이룸이 있었다
모든 것은 힘쓰는데 달려있을 따름이다...”
조선 중기의 문인이자 시인
백곡 김득신의 묘비문 글귀처럼
어르신들의 배움과 이룸에는
결코 한계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나는 한글나들이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