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일 오후 2시, 복지관 1층 직업훈련실에서 주간보호/직업적응훈련서비스 옥○○, 노○○ 이용인의 생일잔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철학자 강신주는 생일을 축하는 이유를, “그 사람이 있어 내 인생이 더 좋아졌기 때문에”라고 말했습니다. “당신이 없었으면, 내 인생이 별로 였을텐데 당신이 있어줘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고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그게 고맙기 때문에 축하하는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렇듯 오늘 일 년에 단 한 하루인 소중한 생일을 맞아 이용인을 위한 기념 케이크와 다과를 준비해 모두 한마음으로 축하하고 기쁨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생일잔치에 함께 자리한 복지관 김순옥 관장은 “생일을 맞아 특별한 추억과 함께 앞으로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이 펼쳐지길 소망한다”는 말로 축하를 전하며 생일의 소중한 의미를 더해주었습니다. 또한 생일기념 다과는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나누는 대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생일기념 자리에 함께 한 이용인의 귀가시간을 통해 전달해 드렸습니다.
이용인의 환한 웃음과 닮은 화사한 벚꽃이 일찍 시들어 아쉽지만 그 빈자리는 어느덧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채워질 것임을 잘 알기에 복지관 재개관 이후 모두가 함께 모여 축하하고 다과를 나눌 수 있는 지금이 더욱 행복하고 값지게 느껴졌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는 이유는 역설적이게도 내가 아닌, 타인 때문인 것 같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만남으로써 내 인생을 변화시킨 사람들, 살아가는 동안 힘이 되어주고 사는 이유가 되어줬던 사람들, 그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날 역시 생일의 또 다른 의미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누군가 태어난 날이지만 소중한 탄생을 넘어 그들을 만난 것이 새삼스레 행복하게 느껴지는 하루였기를 소망해 봅니다.
-가족문화지원팀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