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한 코로나19 감염증과 장마 폭염으로 지친 나머지, 세상이 온통 정체되는 것 같아도
산엔청복지관은 역동과 활기로 넘치는 가운데 오늘은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복지관을 이용하시는 전병길 시인께서 "내 마음의 등불 되어" 시집을 발간하셨기에
조촐하게 시화전을 열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증이 확산될 우려가 있어서 복지관 이용인들과 시인의 가족, 친지만 모신 가운데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개막전은
전병길 시인의 인사말씀과
김순옥 관장님의 시 낭송,
시인 아드님의 답례로 간단하게 진행하였습니다.
김순옥 관장님께서 낭송한 시를 가만히 듣고는
시인께서도, 어느 이용인께서도 '그 시를 다시 한번 더 펼쳐보게 되더라, 며
그 어떤 축사보다도 아름다웠던 순간으로 꼽았습니다.
시인께서는 또
축하객들의 책값을 모아 복지관으로 다시 후원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코로나 시국이라 비록 거창한 행사는 아니지만
작은 시화전을 통해 복지관 이용인분들과 지역민들의 마음에
잔잔한 감성을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시화전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시 읽는 마을, 이 곳은 산엔청복지관입니다.
※오늘 행사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 예상을 위해 발열체크, 손소독,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지키며 진행하였습니다.